원작 팬들에게 만족을 줬을까, 스타일에 치중한 리메이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은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8부작 액션 느와르로, 소지섭의 13년 만의 장르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5년 6월 6일, 현충일에 맞춰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이 작품은 빠른 시청률 상승과 함께 화려한 액션 연출로 주목을 받았지만, 원작과의 괴리감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웹툰 ‘광장’, 무엇이 그렇게 특별했나?
원작 웹툰은 ‘광장’이라는 공간 자체가 전개와 상징의 핵심이었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조직 간 1대1 결투는 느와르 세계의 폭력성과 서열 구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장치였고, 남기준이라는 인물은 냉혹하면서도 현실적인 전투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이 핵심 설정이 드라마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으면서, 원작 팬들 사이에서 큰 아쉬움을 낳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야기의 일부가 빠졌다는 수준을 넘어, 작품의 정체성과 상징이 희미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소지섭, 묵직한 복수의 얼굴로 돌아오다
남기준 역의 소지섭은 조직을 떠난 후 복수를 위해 11년 만에 돌아온 인물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강인함과 상처 입은 인간미를 동시에 담아냈습니다. 극 중 그는 스스로 다리를 절단했다가 의족을 달고 돌아오는 설정을 통해, ‘복수의 숙명’을 강하게 표현합니다.
이는 소지섭 본인이 오랜만에 느와르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선택으로 보이며, 관객들로부터 “역시 소지섭”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시리즈 구성과 제작진의 의도
‘광장’은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당 약 40~50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 안에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담았습니다. 연출을 맡은 최성은 감독과 각본의 유기성 작가는 원작의 거친 감성과 서사를 되도록 유지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완성된 드라마에서는 복수 서사에 치중한 나머지, 느와르 특유의 구조적 밀도나 감정의 폭발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액션,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드라마 ‘광장’의 가장 큰 시청 포인트는 단연 액션입니다. 주먹 한 방으로 적을 쓸어버리는 원펀치 스타일은 보는 재미를 줍니다. 하지만 원작의 사실적이고 심리전 중심의 액션과 비교하면, 깊이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래 표는 원작과 드라마의 액션 스타일 차이를 비교한 내용입니다.
구분 원작 웹툰 드라마 버전
액션 스타일 | 현실적, 심리적 압박, 잔혹함 | 시각적 화려함, 슬로모션 중심 |
전략 | 주변 환경 활용, 상대 심리 흔들기 | 강력한 타격 중심, 무자비한 접근 |
주요 등장인물과 캐릭터의 힘
출연진은 소지섭 외에도 허준호, 안길강, 추영우, 공명, 이범수 등 연기력으로 정평난 배우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이주운 역의 허준호는 무게감 있는 존재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해주며, 구봉산 역의 안길강은 조직의 냉정한 카리스마를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차승원의 특별 출연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야기에 변화를 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전체적으로 캐릭터 구성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편입니다.
시청자 반응은? 웹툰 팬 vs 신규 시청자
작품 공개 직후부터 넷플릭스 국내 순위 1위를 기록한 ‘광장’은 흥행면에서 성과를 보였습니다. 시각적 만족도와 출연진의 연기력은 호평을 받으며, 특히 새로운 시청자에게는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웹툰 팬들의 반응은 갈렸습니다. 원작에서의 감정선과 전개 속도, 잔혹한 묘사 등이 희석되면서, “그저 그런 복수극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은?
‘Mercy for None’이라는 영문 제목으로 해외 시청자에게 소개된 ‘광장’은 다국어 자막 및 더빙이 제공되며 글로벌 접근성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OTT 경쟁이 치열한 해외 시장에서는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흡입력 부족과 장르적 전형성에 대한 평도 함께 나왔습니다.
느와르의 본질,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느와르는 단순히 복수나 폭력이 아닌, 인간 심연과 도덕적 회색지대를 다루는 장르입니다. 원작 ‘광장’은 이러한 본질을 잔혹한 서사와 구조적 압박으로 잘 표현했지만, 드라마는 스타일과 액션에 집중한 나머지 그 본질이 흐려졌습니다.
실제 비교 예시는 아래 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요소 원작 드라마
감정선 | 냉정하고 현실적인 복수 감정 묘사 | 다소 감성적이고 드라마틱하게 각색 |
전개 | 빠르고 직선적 | 장면 중심, 감정선 중심 전개 |
상징적 장치 | 광장 결투 등 현실적 은유 | 오프닝 외에는 생략 |
마무리: 드라마 ‘광장’이 남긴 과제
‘광장’은 분명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특히 새로운 시청자에게는 액션과 출연진의 조합으로 좋은 첫인상을 남겼고, 소지섭의 연기력은 다시금 입증되었습니다.
하지만 원작 팬이나 장르에 익숙한 시청자에게는 여전히 깊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스타일과 감정이 강조된 나머지, 느와르 본연의 날카로움은 많이 희석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원작의 영상화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한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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